‘다스 뇌물’ 추가 증인신문...MB, 폐렴 입원치료 받다 퇴원해 오늘 출석
2019-07-03 07:02
오는 4일에는 김백준 본인 재판 맞춰 증인신문 예정
횡령·뇌물 수수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78)의 ‘다스 소송비 대납’ 추가 뇌물 관련 증인신문이 3일 열린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2시 5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30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폐렴 진단을 받아 법원 허가를 받고 입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고 밝히며, 이날 재판을 위해 전날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고열과 함께 감기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이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추가한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마무리단계였지만, 삼성이 다스 미국법인의 소송비를 대납한 혐의에 대해 추가 56억 원가량이 알려져 총 119억 원 가량의 뇌물 혐의로 공소장이 변경됐다.
이에 이날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며, 이 전 대통령 측은 4일 있을 핵심증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9)의 본인 선고공판에 맞춰 증인신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