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때 광주는 날마다 한마당 축제

2019-07-02 16:45
국악상설무대와 퓨전 음악극, 댄스공연 잇따라

 

광주국악상설한마당 모습 [사진=광주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릴 때 광주에서는 한마당 축제로 들썩인다.

경기장을 비롯해 선수촌과 5·18민주광장, 광주폴리, 공연마루, 전통문화관이 공연장이자 무대이고 전시장이 된다.

예향 광주의 일상적이고 상시적인 프로그램에 수영대회를 맞아 특별히 준비된 다양한 장르와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더해진다.

광주시가 관광객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으려고 의욕적으로 준비한 것은 광주국악상설공연으로 매주 토요일 열린다.

수영대회 기간에는 시간을 늘려 매일 오후 5시(매주 월요일 제외)에 관객들을 맞는다.

광주시립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 지역 국악단체가 참여해 창극, 한국무용 등 전통국악과 전통과 현대장르가 융합된 퓨전국악을 선보인다.

광주 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자리 잡은 국악상설공연은 매회 매진되는 바람에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무료 관람이다.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에는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 확대해 진행한다.

해외 거리예술가들이 참여하는 ‘2019 아시아마임캠프’ 뿐 아니라 대회 주경기장 및 선수촌으로 직접 찾아가는 프린지페스티벌, 대구의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달빛동맹 교류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가 주관해 추진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문화예술행사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 18개의 민간예술단체도 광주 곳곳에서 예향도시의 멋을 보여준다.

광주폴리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음악회, 남부대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유리를 이용한 퍼포먼스(Glass Art), 광주 도심 속에 위치한 한옥(오가헌)에서 펼쳐지는 퓨전 음악극도 볼 만하다.

대회기간 31일 동안 경기장과 선수촌, 5·18 민주광장 주 무대에서는 ‘물, 빛, 그리고 흥(興)’ 이란 주제로 매일 공연하고 전시, 댄스경연대회가 열린다.

남부대에서는 라이브 사이트를 운영해 도심 곳곳에 대회 관련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전국에서 모인 96개팀의 시민 공연예술가들이 풍성한 공연을 펼쳐 남부대와 선수촌에 설치된 공연무대에서 매일 즐길 수 있다.

 

퓨전댄스 공연 모습 [사진=광주시]




남부대 주무대에서는 물을 주제로 한 세계수영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러시아, 중국, 일본, 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전통공연과 우리나라 지자체 특별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 로보틱스 퍼포먼스공연, 아시아 컬처마켓도 펼쳐진다.

전통문화관에서도 수영대회 기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밤까지 설치미술, 전시, 체험, 공연장이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우리나라 전통 풍경을 스텐과 나무로 표현한 설치작품 30점이 선보인다.

또한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한지 등 만들기 체험, 한국 부채 만들기 체험, 옹기 그릇에 다식, 전통 마시기 체험, 천연염색 규방 공예 전시가 열리고 토·일요일에는 모둠북, 학춤, 선비춤, 화선무, 북춤, 장고춤, 풍물굿, 판소리, 민요, 국악가요가 선보인다.

한편 개회식에서도 한편의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오는 12일 저녁 8시 개회식에서는 5·18민주광장에서 ‘물 합수식’을 시작으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과 연결해 이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수식이 열리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송순섭 명창과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디바 소향, 한국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다.

남도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우제길, 허달재, 한희원 화백의 작품이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손봉채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미래 예술로 선보인다.

한국 최고의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광주의 정신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직접 작곡했던 김종률 작곡가와 전 출연진이 함께 합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