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 “'서울 E-Prix 2020', 한국 전기차 배터리 성장 시너지될 것"
2019-07-02 12:51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회장(사진)이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전기차 배터리 리더인 한국이 서울 행사를 계기로 전기차 혁명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 대륙은 세계 전기자동차 매출과 기술 개발 부문에서 우위에 있다”며 “서울에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한국이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헌신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가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전 세계 85.5%에 달한다.
아각 회장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브랜드가 이번 대회의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생기 넘치는 도시 중 하나로 깊은 스포츠 역사와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대회는 ‘88서울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렸던 잠실종합운동장을 포함해 독특한 방식의 트랙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울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개최지로 추가돼 이번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를 주관하는 포뮬러 E 코리아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서울 개최 경제효과가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시행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질 경우 생산 유발 효과가 최소 약 2100억원에서 최대 407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최소 1020억원에서 최대 2032억원 등이다. 고용 유발 효과도 최소 1474명에서 최대 2843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ABB 포뮬러 E 챔피언십은 순수 전기 에너지로만 구성된 모터 동력이 사용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기존 다른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달리 소음과 공해가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시 중심지의 공공도로에서 친환경 레이싱으로 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