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육군 동기간 인분 가혹행위 철저 조사" 지시
2019-07-02 11:26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육군에서 발생한 '동기간 인분 가혹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장관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육군본부에 직접 조사를 명령했다.
'동기간 인분 가혹행위'는 지난 4월 초 육군에서 발생했다.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A일병은 모텔 안에서 B일병을 폭행하며 폭언한 혐의로 구속수사 중이다. 군 수사당국은 A일병이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했다.
육군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병에 수사를 의뢰해 1명을 인신 구속했고,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중인 2명은 가혹행위 가담 여부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2005년 1월 논산 훈련소에서 화장실 좌변기에 물이 내려지지 않자 한 간부가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손가락에 찍어 입에 넣을 것을 강요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