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품은 '재개발·재건축' 인기 여전…상반기 1순위 마감률 84.8%
2019-07-02 11:22
지난해 정비사업 단지 1순위 청약 마감률 86.8%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비사업 단지의 인기가 뜨겁다. 주거여건 개선과 미래가치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동시에 1순위 마감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정비사업 단지다. 또 지난해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단지 76곳 중 86.8%에 해당하는 66곳이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올 상반기 분양된 정비사업 단지 33곳 중 28곳(84.8%)이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서울을 비롯해 대구, 광주 등 곳곳에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세림연립을 재건축한 '등촌 두산위브', 서울 응암4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e편한세상 백련산', 광주시 동구 지원1구역을 재개발한 '광주 지원1구역 골드클래스',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3구역 재개발 단지인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경우 기존에 형성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생활이 편리한 데다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이들은 공급도 많지 않아 희소성도 높은 만큼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