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브루클린과 ‘4년 1억6400만 달러’ FA 계약…어빙‧조던과 호흡

2019-07-01 14:23


미국프로농구(NBA)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케빈 듀란트가 브루클린 네츠 유니폼을 새로 입는다.
 

[케빈 듀란트.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현지 주요 언론은 1일(한국시간) “듀란트가 브루클린과 4년간 1억6400만 달러(약 1895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뛴 듀란트는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과 호흡을 맞추며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2년 연속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듀란트는 끝내 골든스테이트를 떠나게 됐다. 듀란트는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평균 26.0점 6.4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 잔류설이 나돌던 듀란트는 브루클린 외에도 LA 클리퍼스와 뉴욕 닉스 등의 이적이 거론됐으나 FA 시장 첫날 곧바로 브루클린행을 선택했다. 다만 듀란트는 올해 파이널 5차전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2019~2020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영입과 함께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브루클린은 듀란트 외에도 가드 카이리 어빙과 4년간 1억4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빅맨’ 디안드레 조던과도 FA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42승 40패를 기록하며 동부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지미 버틀러를 마이애미 히트로 보내고 조시 리처드슨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데릭 로즈는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리키 루비오는 피닉스 선스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