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북미 비핵화 협상 완전 재개"

2019-07-01 09:49
"새로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 열어 나가겠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판문점에서 전날(30일) 있었던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한 주 G20회담을 포함해서 한반도 평화 슈퍼위크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이뤄져서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66년 만에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고, 짧은 만남이 예상됐지만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요한 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됐다는 것"이라며 "포괄적 협상을 이루기 위한 협정을 2주 내지 3주 내에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 관계 정상화를 공약한 싱고폴 합의를 동시적, 병행적으로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데 한미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성과를 발전시켜 새로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 "한국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을 조속히 선출해 달라"며 "그래야 추가경정예산안, 민생 법안 심사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공항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