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북미 정상 만담에 ‘환영’ 차분히 지켜보며 준비해 나갈 것
2019-06-30 18:12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을 환영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얽혀 있는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돼 남북간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도래하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자 현대그룹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간 북미 정상간 대화를 통해 남북경협 및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하노이 회담이 결실 없이 마무리 되면서 냉가슴을 앓아왔다.
이날 현대그룹은 이번 북미 정상간 만남이 “남북경협의 선도자로서 남북경협이 재개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차분히 대내외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강산 관광 등 경협재개에 대비해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은 정전협정 후 66년만에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 자리하며 두 정산간의 만남을 지켜봤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난 2017년 내놓은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효과 분석’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30년간 남북경협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성장 효과는 총 763조5000억원(연평균 4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남한은 346조6000억원(연평균 14조2000억원)이며 북한은 416조9000억원(연평균 27조6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