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원 스펙은…트럼프 전용 헬기 타고 北 향해

2019-06-30 15: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를 떠나 미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DMZ(비무장지대)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마린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마린원은 미국 대통령을 위한 미국 해병대의 헬리콥터로 마린원은 해병의 첫 번째를 뜻한다. 미국 부통령 전용 헬리콥터의 명칭은 마린 투다.
 

마린원[사진=연합뉴스]

마린원은 화이트호크(VH-60N) 기종을 사용하며 성능은 기밀로 일부만 알려졌다. 마린원의 최고속도는 시속 295km이며 최대 상승 고도는 5790m에 이른다. 주·야간 운항 및 자체 탐색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열 추적 미사일에 대항하는 플레어와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AN/ALQ-144A 시스템, 레이더 유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채프, 전자기파 공격에 대한 방어 장비도 있다.

마린원은 미국 제1해병헬리콥터비행대대에 소속된 조종사 70명 중 4명의 조종사만 선발해 조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린원은 방음장치로 헬기 안에서 회의가 가능한 조용한 헬리콥터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의 대통령 전용 헬기 기종은 미국 시콜스키의 S-92헬리콥터로 최고시속 295㎞이며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장치, 미사일추적 기만 장치, 디지털화된 자동조종장치(AFCS)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