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美이방카, 여성 역량 강화 논의
2019-06-30 14:32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이방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관과 함께 '한미 여성역량 강화 회의'를 개최하고 개도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환영사로 시작해 강 장관, 이방카 보좌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한미 주요 여성단체, 기업인, 외교부, 여성가족부,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 명도 참석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열쇠로 '여성'의 역할과 교육의 힘을 강조하고, 한-미간 협력의 외연이 안보, 경제 등을 넘어 여성역량 강화 부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 우리 정부가 개도국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교육 분야 뿐 아니라, 경제 역량 강화 등을 위해 개발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 평화, 그리고 개발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닌 상호 연계된 개념임을 강조하고 이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보와도 관련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도 여성의 기여와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정부와 의회의 노력 및 올해 2월 트럼프 보좌관 주도로 시작된 'W-GDP' 이니셔티브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가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공여국으로서 개도국내 여성의 금융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진 장관도 이날 환영사에서 한국의 공공부문과 민간에서의 여성 대표성 제고 정책과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목표와 정책 방향을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민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 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이 분야에서 한-미간 선도적 협력을 해나가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