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트럼프 DMZ 방문 앞두고 "南, 대미굴종 자세 버려야"

2019-06-30 13:14

북한 매체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을 앞두고 "남조선 당국이 대미 굴종 자세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헀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현실이 보여주는 것은'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 채택 이전으로 되돌아갈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북남관계가 오늘의 침체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횡포 무도한 방해책동과 함께 남조선당국의 친미굴종적 자세 때문"이라면서 "미국을 떠나서는 자체로 어떠한 결심도 할 수 없는 남조선 당국이 대화와 협상의 상대라면 아무것도 해결될 것이 없다는 것이 내외의 일치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미국의 눈치만 살피면서 조선반도의 주인,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여 북남관계가 계속 제자리걸음"이라며 남측에 외세의존 정책을 버리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은 남측이 대미 의존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