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베트남 재계약 협상 혼란에 ‘답답함 호소’…병원 입원 중
2019-06-28 10:42
매니지먼트사 "연봉은 재계약 협상 우선순위 아니다"
병원 입원으로 주한베트남관광청 대표부 개청식 불참
병원 입원으로 주한베트남관광청 대표부 개청식 불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일부 베트남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난색을 표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들이 협상 진행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언급되는 금전적인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언론에 언급된 추측성 금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베트남축구협회와 26일부터 재계약 협상을 처음 진행했다”며 “첫 협상은 박 감독의 급여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가 베트남 축구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강 팀으로 끌어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 감독의 지도력에 매료된 베트남축구협회는 박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서두르면서 26일부터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깔았다.
박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되자 베트남 언론들이 몸값이 오른 박 감독의 연봉을 놓고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400만원)인 박 감독의 연봉이 48만~60만 달러(약 5억6700만~7억9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 감독은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주한 베트남 관광청 대표부 개청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해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