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의견 분분...뉴욕증시 혼조세 다우 0.04%↓

2019-06-28 05:39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엇갈린 기대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0.04%) 내려간 2만6526.5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1.14포인트(0.38%) 회복한 2924.92에, 나스닥지수는 57.79포인트(0.73%) 뛴 7967.76에 마쳤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국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래리 커들로우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선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재 미국과 중국 정부는 무역 전쟁 '휴전'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리스챤 프롬허츠 트리베카트레이드그룹 대표는 "일부 옵션트레이더들은 이번 주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콜옵션을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콜옵션은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서, 주가가 오를 경우 돈을 벌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직전 대비 1만명 증가한 22만700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만9000명 보다 많은 수치로서, 최근 7주 동안 가장 높은 상태다.

유럽 주요증시는 독일 증시를 제외하곤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6포인트(0.19%) 떨어진 7402.33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5.71포인트(0.21%) 오른 1만2271.03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0.57포인트(0.02%) 내려간 3442.3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7.11포인트(0.13%) 감소한 5493.61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