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중금리 대출 확대해야 수익감소 만회"
2019-06-27 16:40
27일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정부 규제로 신용판매 부문의 채산성이 악화하면 전체 수익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드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고, 카드사가 시장점유율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단기간에 줄일 수 없어 수익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금리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해 카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개인신용대출에서 중금리 비중은 48.4%를 차지한다. 서 교수는 "신용평가를 고도화하기 위한 정보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금리대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최고금리를 내리기보다 프랑스처럼 대출 규모별로 금리 상한선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충고다.
또한 "카드업권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설정된 레버리지 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한도 배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