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엔화 상승

2019-06-25 13:48
엔·달러 환율 0.33%↓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25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엔화가 오름세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33% 떨어진 106.92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와 엔·달러 환율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최고 지도자실을 겨냥해 대이란 추가 제재를 가하고, 이에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두 나라 간 충돌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 최고 지도자에 대해 쓸모없는 제재를 가하는 것은 외교의 길을 영원히 폐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계속해서 달러 값에 부담이 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는 지난 한주에만 1.7%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현재 95.403으로 3개월래 최저치 부근에 머물러 있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오름세다. 현재 엔·유로 환율은 0.3% 미끄러진 121.92엔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