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미각제빵소’, 고급화·차별화 통했다

2019-06-25 20:27
‘빵 본질에 충실’…출시 한 달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

모델이 미각제빵소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SPC삼립]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내자’는 각오로 만든 SPC삼립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미각제빵소’가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이나 슈퍼, 마트 등에서 파는 제품을 일컫는 양산빵 시장에서 고급화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PC삼립은 지난 5월 출시한 미각제빵소가 한달 만에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다른 신제품에 비해 2배가량 높은 판매 수치다.

미각제빵소 출시 시점에 맞춰 벌인 인스타그램 캠페인 관련 해시태그(#)는 5000개를 넘어섰다.

제과·제빵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편의점과 마트에서도 간편하게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SPC삼립은 설명했다.

먼저 까다로운 기준으로 엄선한 고급 원료를 사용했다. 제품별로 청정지역 대관령 설목장에서 키운 ‘설목장 유기농 우유’를 비롯해 ‘뉴질랜드산 천일염’, ‘호주산 크림치즈’, ‘벨기에산 코코아매스’ 등 차별화한 원료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특히 생산 과정이 길어지더라도 제품 각각의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전문 공법을 개발했다.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하기 위해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 거품을 내고 부풀리는 ‘별립법’과 뜨거운 물로 반죽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탕종법’, 풍미를 강화하기 위해 천천히 해동한 반죽을 12시간 동안 숙성하는 공법인 ‘저온숙성’ 등이다.

이번에 나온 미각제빵소 신제품 5종은 △펄크로와상 △크림치즈 데니쉬 △초코 소라빵 △카스테라 롤 △크림치즈 미니식빵 등이다. 

SPC삼립은 27일까지 미각제빵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출시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참여방법은 미각제빵소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공유하면 된다. 매일 당첨자를 선정해 미각제빵소 1개월 이용권 또는 제품 선물 세트, 빵 모양 분위기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마케팅 담당자는 “미각제빵소는 ‘본질에 충실한 빵’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라며 “고급화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산빵 시장 규모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 3781억원에서 2016년 4060억원으로 3년간 7.4% 증가했다. SPC삼립은 시장 점유율 약 7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