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27∼30일 방한" 확인…북미 실무접촉 여부 주목

2019-06-25 07:23
국무부 공식발표엔 韓당국자들과의 협의 및 트럼프 방한 수행만 명시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7∼30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확인했다. 당초 26일로 알려졌던 방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가 북측과 만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한국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과 판문점 등지에서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대북협상을 주도하는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과 비공개 실무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