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중남미 12개국에 조세행정 노하우 전파

2019-06-24 12:42

국세청이 우리나라의 선진 조세행정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대상은 중남미 12개국이다.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세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국세청 제공]

국세청이 우리나라의 선진 조세행정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대상은 중남미 12개국이다. 앞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세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중남미 국가들의 조세행정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디지털 조세행정 포럼'을 개최했다.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은 올 4월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나라의 조세행정시스템을 전파하는 데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이에 따른 첫 행사로, 칠레와 멕시코 등 중남미 12개국의 국세청장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조세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중남미 지역의 세정 상황과 미래 조세행정이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한다. 전자세정을 비롯한 13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와 중남미 국세청 외에 민간·학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중남미 공무원들의 한국 전자세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요 시스템별 해설강의와 △시연 △세무서 방문 행사 등도 병행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남미 국세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세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