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쌀 지원, 이번 주 내 서면 심의 마무리"

2019-06-24 12:11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국내산 쌀 5만톤을 지원하기 위한 내부절차에 착수했다. 

24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산 쌀 대북지원과 관련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서면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급성을 고려해 가능하다면 이번주 말에 의결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추협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관계부처 차관 또는 차관급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정부가 WFP·유니세프의 대북인도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교추협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비용 지출안이 의결되면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위한 의사결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심의 중인 지원안에는 국내산 쌀 5만톤의 국제시세에 해당하는 금액 270억가량과 WFP에 지급하는 행정적 비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쌀 5만톤에 대한 국내가격과 국제시세 간 차액인 1000억원은 양곡관리 특별회계에서 가격보존 방식으로 별도 지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