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착취 고발 신간]‘누구나 결국은 비정규직이 된다’..‘쌍년의 미학, 플러스’
2019-06-23 16:40
양극화 심화와 차별, 착취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인 문제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구직자의 천국’이라고 알려진 이웃 나라 일본의 비정규직 착취참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남성들이 오히려 역차별 당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차별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는 책도 나왔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뉴스가 연일 화제다. 지난 2017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 선언되면서 비정규직 제로의 신호탄이 올랐다.
이는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저자는 도쿄대 문학부를 졸업하고 마이니치 방송사에 입사해 아나운서와 기자로 근무했다. 그러다 가족 간병을 계기로 퇴직한 후 계약직 노동자가 됐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에 가해지는 차별과 착취를 경험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이 책에서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비정규직으로 일할 때 일어난 일들과 동료가 겪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 책은 세상의 절반에 속하는 여성들이 ‘여자라서’ 겪어온 너무나 다른 차이를 다시 한 번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