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 3개사 컬러강판에 반덤핑 관세

2019-06-21 14:17
포스코강판·동국제강·동부제철 대상…25일부터 4.48∼19.25% 적용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우리나라 3개 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일부 컬러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1일 현지 언론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오는 25일부터 포스코강판, 동국제강, 동부제철로부터 수입하는 컬러강판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반덤핑 세율은 포스코강판 19.25%, 동국제강 18.08%, 동부제철 4.48%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120일간 이 같은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 말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베트남 측은 지난해 10월 자국 철강업체로부터 반덤핑 조처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8개월간의 조사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제품에 사용하는 고급 PCM, VCM 제품과 베트남에서 아직 생산되지 않는 제품 등은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우리나라 업체들이 입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중국 20개 업체로부터 수입하는 컬러강판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업체 제품에 대한 반덤핑 세율은 3.45∼34.27%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웹사이트 캡처[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