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인데 깜빡깜빡... '디지털 치매 증후군'

2019-06-20 13:48

"저 사람 이름이 뭐더라?", "오늘 중요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뭐였지?"

최근 디지털치매를 겪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 없이는 전화번호, 사람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이죠.

사람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정보를 스마트 기기가 대신 저장해주는 대서 오는 현상입니다.

디지털치매는 2004년 국립국어원에 신조어로 등록됐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인정된 질환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퇴행성 치매와는 달리 자라면서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해야 하는 뇌 기능이 스마트 기기의 의존함으로 그보다 떨어지게 되는 현상을 디지털치매라고 합니다.

최근 건강 관련 정책 연구 카이저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2~5살밖에 안 되는 어린이 25%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역시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을 접하게 되면 아이의 인지능력 발달이 저해될 수 있으며, 발달장애와 불면증, 우울증, 스트레스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성인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50번의 스마트폰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스마트 기기의 의존은 뇌 사용량의 감소를 일으키며, 뇌 저장소의 정보량 또한 줄고 결국 디지털치매를 불러 일으킵니다.

없어서는 안될 스마트폰이지만 의존도가 높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디지털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스마트 기기의 사용을 하루 최대 3시간 안팎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잠자기 전 한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을 멀리해 뇌를 각성시키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