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상금 없는 이유는?

2019-06-16 15:31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졌다. 이강인이 전반 5분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이 거둔 최고 성적이다. 아울러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은 이번 대회 2골 4도움으로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받는 상금은 없다. 우승팀인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다. 이는 FIFA가 연령별 대회에서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경연의 장을 만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U-20 대표팀에 포상을 할 계획이다.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과 같은 해 U-20 여자월드컵 3위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협회는 U-17 여자대표팀에 총 4억9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공격수 여민지 등 A등급 선수 14명은 각 2000만원, B등급 선수 7명은 각 1500만원을 받았다. U-20 여자월드컵 대표팀은 지소연을 비롯한 A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1000만원, 나머지 B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600만원이 주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