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국가고시센터, 9급 공무원 선택과목 개편 위한 설문조사 실시

2019-06-15 14:24

행정안정부 지방인사제도과가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선택과목 개편을 앞두고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초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9급 공무원시험 과목 개편안을 시행하기 앞서 수험생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설문조사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로그인한 후 '원서접수 내역' 아래에 있는 '설문조사 참여'를 누르면 참여할 수 있다. 로그인은 중복 응답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며, 결과 분석에 개인 정보를 활용하지는 않는다.

설문조사 응답에 필요한 시간은 2분 정도이며, 조사는 6월 26일(수)까지 실시한다.
 
정부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사회, 수학, 과학 등 고교과목을 도입했다. 하지만 고교과목 도입 이후 관련 효과가 미미하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필기시험에 직무연관성이 있는 과목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험과목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무직, 검찰직, 교정직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는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일부 선택과목을 필수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택과목 개편도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모든 직렬에 전문 과목 2과목 가운데 1과목 이상을 필수화하는 방안 ▲모든 직렬에 전문 과목 2과목을 필수화하는 방안 ▲세무·검찰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만 2과목을 필수화하고, 행정 등 일반 직렬은 2과목 가운데 1과목 이상을 필수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험생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안에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방식대로 공부 중인 수험생들을 위해 확정된 계획안은 바로 시행되지 않고 2년 이상의 충분한 유예기간을 둔다. 이르면 2022년부터 개편안에 따른 9급 공무원 시험이 시행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