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방산업계 질적·양적 성장 이끈다"

2019-06-14 10:10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 발표

현대로템이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들의 모형을 공개했다.

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개별 차량은 기동부대를 싣고 강습도하 작전을 운용하며 여러 대를 연결하면 교량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우리 군에는 현재 자주도하장비가 없다.

현대로템이 선보인 자주도하장비는 영국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 AAAB를 모델로 하고 있다. AAAB는 4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국내와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돼 운영 중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의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이 공개한 경장갑차는 승용차 정도의 크기로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이 장점이다. 차륜형이 아닌 무한궤도로 움직이며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자주도하장비 국산화와 이번에 선보인 경장갑차 등을 통해 중소업체들의 관련 기술 발전 및 경영환경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방산업계의 질적·양적 성장도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자주도하장비[사진=현대로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