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직 상실…지역구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 예고

2019-06-13 16:34
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천타천 10여명 거론 '우후죽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무고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당의 세가 강한 경북지역인 만큼 거론되는 예비 후보들도 10여명에 달한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최근 한국당 공개 오디션을 거쳐 이 지역 당협위원장이 된 김항곤 전 성주군수를 비롯해 이인기 전 국회의원, 송필각 전 경북도의회 의장, 전화식 전 성주 부군수, 최도열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여기에 성주출신 주진우 전 국회의원 아들인 주지홍 사조해표 상무,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칠곡출신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도 이름이 나온다. 아울러 고령출신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또 3번이나 연달아 단체장을 맡은 백선기 현 칠곡군수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일찌감치 지역 곳곳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 3부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