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중협상 못해도 美 3% 성장"
2019-06-12 06:52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올해 미국 경제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은 '파워런치'에 출연해 “미국의 경제는 매우 강하다.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3%라는 숫자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에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는 관계 없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낮은 세율, 대규모 규제 완화, 에너지 분야 개방, 다양한 무역 개혁 등의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식시장은 무역전쟁 이슈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협협상이 무산된 이후 시장은 양국 협상 타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11일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양국이 결국은 무역협상에서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스 장관은 "실제 전쟁조차도 협상으로 끝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 등 미국이 요구했던 사항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