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11일 '부산 대개조 정책투어' 일환으로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원도심 일원을 세계적 문화관광의 메카로 만드는 구상을 다졌다고 12일 밝혔다.

원도심의 중심오거돈)는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섯 번째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오늘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 건물 3층에서 진행했다.

오 시장은 이날 부산롯데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해 롯데쇼핑 관계자로부터 부산롯데타워 건설현황을 듣고,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어떻게 원도심 발전을 펼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 뻗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 3층에서 중구 구민들에게 ‘부산대개조’의 의미를 전달하고 중구의 미래비전 ‘새로운 변화 더 행복한 중구’에 대해 청취했다.

중구 대개조의 핵심은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한 복합관광문화벨트 조성이다. 여기에다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를 통한 수산유통산업 중심지, 북항통합개발과 연계한 산복도로 조성사업 등 원도심 재창조로 침체한 도시환경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부산시의 구상이다. 

오거돈 시장은 중구 대개조로서 고지대 해양조망 관광루트 개발과 빈집재생,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중구 일원은 북항-여객터미널, 오페라하우스-부산롯데타워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벨트와 산복도로의 병풍 같은 야간 경관을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미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부산은 스마트·관광·마이스 산업의 중심인 동부산과 생산과 물류산업의 중심인 서부산이 양 날개를 흔들면서 발전해 왔다"며 "(쇠약해진) 몸통 원도심에 어떻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서 도시를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가 부산대개조이며, 그 중심에 중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원도심의 상업지역이었던 백년옛길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북항에서 근현대역사박물관까지 이어지는 C-Bay~Park선을 광복패선거리~부평교차로~보수사거리까지 연장한 관광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이 원도심 관광벨트의 거점시설이 될 수 있도록 조속히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민들은 ▲보수아파트 일원 고도제한 완화 ▲대청동 공용목욕탕 건립 ▲부산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구간 확대 ▲공영주차장 급지조정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3월 12일 영도구, 4월 11일 부산진구, 4월 17일 북구, 6월 3일 금정구를 방문해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했다. 나머지 구·군에도 대해서도 지역실정에 맞는 발전전략과 정책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에 정책투어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