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선체인양 결속작업 마무리 단계 돌입

2019-06-10 10:19
이르면 10일 인양 들어가…실종자 수색도 계속

헝가리 당국이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인양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이뤄질 예정이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는 전날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끌어 올릴 4개의 와이어 결속작업 중 3개를 마쳤다. 이어 오늘 네 번째 와이어 묶음을 선체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는 결속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후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와이어 사이를 연결하면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다.
 

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 정박 중인 바지선에서 헝가리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이 헝가리 휴일인 ‘성령강림 대축일’이어서 다음 날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실종자 수색도 계속 전개한다.

양국은 선체 인양과 함께 물을 빼가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인다. 전날부터는 최근 실종자 발견 지점을 고려해 유람선 침몰 지점 하류 80∼100㎞에서 30∼50㎞로 수색 범위를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