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건강상태 악화...의료진‧가족‧동교동계 인사들 대기
2019-06-09 19:49
세브란스병원서 치료중 병세 악화...박 의원 페이스북 통해 소식 알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돼 의료진과 함께 이 여사의 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은 98세로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중이셔 어려움이 있으십니다. 의료진 말씀에 의하면 지금 현재는 주시한다 하십니다"라고 이 여사의 위중한 상태를 전했다.
이날 오후 동교동계 인사들이 단체로 이 여사를 병문안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가늠케했다.
1922년생인 이 여사는 그동안 노환으로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왔다. 지난 3월부터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VIP 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의식이 없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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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서울 마포구 이희호 여사 자택에서 이 여사를 예방하며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