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고용지표 부진, 금리인하 가능성 높여...뉴욕증시 상승 다우지수 1.02%↑

2019-06-08 05:41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28포인트(1.02%) 오른 2만5983.94에 끝났다. S&P500지수는 29.85포인트(1.05%) 상승한 2873.34에, 나스닥지수는 126.55포인트(1.66%) 뛴 7742.10에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은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상승했기 때문. JJ 키나한 TD 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표 부진에도 상승세를 보이는 건) 시장의 수수께끼"라며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CME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6월 내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기존 16.7%에서 27.5%로 높게 잡고 있는 상태다.

미국과 멕시코 간 갈등도 지속적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현재 사흘째 불법 이민 문제로 회담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협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09포인트(0.99%) 오른 7331.94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92.24포인트(0.77%) 상승한 1만2045.3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39.97포인트(1.20%) 올라간 3378.3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85.62포인트(1.62%) 뛴 5364.05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