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 펼쳐…청년층 소통 확대 노력

2019-06-06 09:21
국회 사랑재서 청년과 '취임 100일 이브' 기념행사
아내와 함께 무대 올라 노사연의 '만남' 열창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를 열고 20∼40대 청년들을 초청해 소통에 나섰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오는 6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황 대표의 '취임 100일 이브' 행사이며 한국당의 청년·여성층 지지세를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에 앞서 황 대표는 '일일 푸드트럭'에 올라 직접 만든 핫도그를 배분했다.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손님, 남녀 커플 등이 몰리면서 핫도그 60여개는 30분 만에 동이 났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황교안은 왜?'와 '황교안은 어떻게?' 등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황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으로는 "정치는 정해진 업무영역이 없어 정말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업무영역이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대부분 정치의 영역에 속한다"며 "어렵더라도 당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의 기대에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공안검사' 이미지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공안은 '공공의 안녕과 질서'의 약자인데 이 용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부정적으로 운영된 부분도 있어서 1987년 6·29 선언 이후 정상화 됐다고 보면 된다"며 "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공안부에 가서 국가보안법 등 국가적 법익을 해하는 죄만 다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왜곡해 비난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객석에 앉은 청년들로부터 보수 대통합,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정책, 중도 외연 확장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답하기도 했다. 토크콘서트 막바지에는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 씨가 객석에서 등장했다. 황 대표는 아내와 함께 마이크를 잡고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열창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5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황교안×2040 미래찾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