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금리인하 기대감, 환율 하락 압력…1180원 부근 등락"

2019-06-05 08:59

삼성선물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위험 선호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176~1183원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서 약달러와 미 증시 급등 등 전반적인 위험 선호는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무역긴장이 지속되고 있고 위안 환율도 6.9위안 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새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컨퍼런스 연설에서 무역분쟁이 고조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필요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에 미 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전 연구원은 "4월 경상수지 적자 확인은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영향 제한될 것"이라며 "오늘은 중국 서비스업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미 증시 급등에 따른 아시아 금융시장의 반응을 주목하며 1180원 부근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로 7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5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96억2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감소했고, 서비스수지는 14억3000만달러 적자, 본원소득수지는 외국인 주식 배당으로 43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