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가 바라보는 조현병 위험성은?
2019-06-05 01:16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사망 사고를 낸 남성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조현병의 위험성에 대한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의견은 어떨까.
지난 4월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파트에 방화를 저지르고 살인까지 한 안인득에 대해 설명을 하던 중 이수정 교수는 "(단순 조현병과 범죄 사이엔)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실은 모든 조현병 환자들이 다 위험한 게 절대 아니다. 위험한 부류가 존재한다"며 안인득이 단순 조현병이 아닌 '편집형 조현병'이었기 때문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형 조현병은 피해 망상이 있기 때문에 피해를 줬다고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을 공격한다. 위험성이 고양되면 흉기를 지니고 다닌다"며 꼭 치료가 필요한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7시 34분쯤 당진~대전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역주행을 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와 안에 타고 있는 3살 아이 그리고 승용차 운전자 여성이 숨졌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아내는 남편이 조현병을 앓고 있어 위험하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알려지면서 조현병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