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오차범위 내 우세'…막말 한국당 하락

2019-06-03 11:03
[리얼미터] 文대통령 긍정 48.3% vs 부정 47.1%…민주 41.0% vs 한국 30.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달 2731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5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8.3%(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2.3%)였다. [사진=연합뉴스 ]


◆文대통령 지지율 48.3%…2주간 상승세 마감

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달 27∼31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5주 차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8.3%(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2.3%)였다.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4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1.5%포인트 상승한 47.1%(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5.1%)로 긍정과 부정 평가 격차는 1.2%포인트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4.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6.9%→38.0%, 부정 평가 57.2%)에서 8.9%포인트나 하락했다. 대구·경북(41.6%→35.6%, 부정 평가 61.6%)에서도 6.0%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50.2%→42.9%, 부정 평가 54.6%) △20대(52.8%→49.6%, 부정 평가 45.8%), 직업별로는 △무직(42.6%→35.3%, 부정 평가 55.3%) △노동직(51.7%→48.4%, 부정 평가 48.9%) △사무직(64.6%→61.4%, 부정 평가 35.6%) △자영업(41.7%→38.9%, 부정 평가 58.4%) △학생(47.6%→44.9%, 부정 평가 50.6%)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민주·한국당 지지율 격차 11%포인트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35.3%→26.3%, 부정 평가 61.6%) △민주평화당 지지층(72.8%→65.4%, 부정 평가 27.9%) △바른미래당 지지층(29.0%→23.6%, 부정 평가 71.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4%→74.5%, 부정 평가 23.0%) △보수층( 24.7%→23.3%, 부정 평가 74.8%)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49.8%→51.6%, 부정 평가 43.8%)을 비롯해 △서울(48.9%→50.1%, 부정 평가 45.5%) △30대(57.0%→58.2%, 부정 평가 38.3%) △가정주부(38.5%→42.2%, 부정 평가 49.7%) △정의당 지지층( 72.2%→74.0%, 부정 평가 22.2%)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41.0%로, 같은 기간 1.9%포인트 하락한 한국당(30.0%)을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정의당 6.1%, 바른미래당 5.8%, 민주평화당 2.3%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2.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사진=리얼미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