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 접수한 방탄소년단에…CNN "비틀스보다 더 대단해“
2019-06-02 21:3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내자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홈페이지 인터내셔널 판을 통해 BTS 특집 기사를 실었다.
CNN은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장문의 톱 기사에서 1960년대를 뒤흔든 엄청난 비틀스 열풍 또는 팬을 뜻하는 '비틀 마니아'에 BTS와 그들의 팬클럽인 ‘아미’를 빗댔다.
CNN은 BTS가 이룬 성취가 비틀스가 이룬 것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BTS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 노래인 데다 그룹 내에서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멤버는 한 명뿐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미국 시장을 뚫은 것이 과거 비틀스가 했던 것보다 더 대단해 보인다는 것이다.
같은 날 BBC는 "웸블리에 섰던 이전 가수들처럼 BTS가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된 것은 아직 아니지만 '아미'로 불리는 팬층은 대단히 헌신적이고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BTS의 이번 웸블리 공연을, 케이팝이 명실공히 세계 팝 음악 시장의 주류로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BTS의 웸블리 공연 중 1일 첫 공연 리뷰를 실은 기사에서 "BTS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전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열었다. 1일과 2일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방탄소년단은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7만석 규모의 웸블리 스타디움 전 좌석을 90분 만에 매진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