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北 경제 2010년 회복세 전환… 유엔 제재로 또다시 역진"
2019-06-02 14:48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5월호'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북한 경제는 2010년을 전후로 거시경제가 안정되고 대외무역과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분야에선 평양 아파트 가격이 지난 6년 사이(2011~2017)년 67% 상승했다. 제조업 분야에선 무연탄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바탕으로 기계 부문 국산화도 일부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유엔의 대북제재 영향에 따라 위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 4월까지 쌀값이 소폭 하락하는 등 소득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 현상이 일어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출입이 어려워지자 특권층이 거주하는 평양 집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전보다 투자 활동에 대한 위축이 감지되면서 북한의 개혁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앞서 북한의 경제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면, 최근엔 유엔 제재로 인해 경제가 역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