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 맞은 이낙연 총리, 유능한 내각 추구…지진·산불 등 안전대응 합격점

2019-05-30 19:07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 내세워
공직자에 ‘설명 의무·크게 보고 작게 살피는 대관소찰’ 자세 강조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31일 취임 2년을 맞는다. 이 총리는 지난 2년간 포항지진, 강원도 산불 등 자연재해 안전 대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이다. 총리실은 취임 2년을 맞아 200페이지 분량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 총리의 지난 일정과 주요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 자료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2017년 5월 31일 취임사에서 '내각다운 내각'을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설명의 의무'와 업무에서 크게 보고 작게 살피는 '대관소찰'의 자세를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정책의 실행력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해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각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를 문재인 대통령 대신 이 총리가 받았다. 올해에도 교육·고용·산업·농식품·환경·국방·여가부 등 7개 부처를 제외한 20개 기관의 업무보고를 이 총리가 받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과 당면 현안과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주례회동을 총 60차례 했고, 이 총리 주재로 정부 정책을 점검·조정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79차례 개최했다.

총리실은 지난 2년간 정부의 국민안전 분야 주요 성과로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꼽았다.

또한 민생 분야에선 중증외상진료체계 개선, 아동학대 방지 보완대책 마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아동수당 지급 및 기초연금 인상,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노동시간 단축,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이와 함께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적극행정 확산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급증하는 정상외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과 총리가 역할을 분담하는 '투톱 정상외교' 방침에 따라 이 총리는 지난 2년 동안 총 10차례 해외 순방에 나섰다.

이 총리는 제천·밀양 화재, 강원 산불, KTX 사고 등 안전 관련 현장과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생산현장, 수소경제 현장, 미래형 자동차 개발현장 등 산업현장도 적극적으로 찾았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들을 찾아 보훈 행보를 벌였다.

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에 적극적인 이 총리는 지난 2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각각 1천249건의 게시글을 올렸다. 하루 평균 1.7개의 게시글을 올린 셈이다. 페이스북 친구는 취임 초기 1만5000여명에서 최근 5만6000여명으로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 총리는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와 공식·비공식 간담회 및 면담을 총 31차례 가졌다. 주요 언론사 인터뷰는 22차례 했고, 토론회에는 3차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