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4에 삼성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8890' 탑재

2019-05-30 11:00
다중 운영체제 구동·4개 디스플레이 지원
아우디 차세대 차량에도 공급 확대 계획

삼성전자는 자사의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8890'을 탑재한 아우디의 신형 차량 A4 모델이 올가을 출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우디 A4를 시작으로 차세대 모델에도 '엑시노스 오토' 제품을 공급하며 차량용 프로세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아우디의 차량에 적용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3세대 모듈러 인포테이먼트 플랫폼(MIB)에 탑재돼 차량의 각종 정보를 관리하는 메인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은 운행 정보나 차량 상태 등의 정보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오락 요소를 결합한 첨단 장비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준다. 
 
엑시노스 오토 8890은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12개의 그래픽스 처리장치(GPU) 코어를 탑재한 강력한 성능의 프로세서다. 차량 상태 제어,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이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중 운영체제(OS)를 지원하며,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다.

알폰스 팔러 아우디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는 "아우디에게 이동성은 단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고 즐겁게 도착하는 것"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규한 삼성전자 DS부문 부품플랫폼사업팀 상무는 "아우디의 신형 A4 출시로 오랜 기간 협업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구현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8890.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