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IT사업 평가가치 부풀리기 의혹 사실과 달라”
2019-05-28 07:53
경제개혁연대, 이재현 일가 보유업체 실적치 적절성에 의혹 제기
CJ그룹이 경제개혁연대가 제기한 CJ올리브네트웍스 정보기술(IT) 사업부문의 평가가치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28일 해명했다.
CJ 관계자는 “CJ시스템즈와 CJ올리브영을 CJ올리브네트웍스로 합병한 이후 IT 부문 매출액은 매년 예측치를 상회했다”며 “영업이익도 회계기준상 기업 내 다른 영업부문과의 거래 수익을 반영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지 이를 반영하면 예상치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올리브네트웍스 IT 부문 매출액은 합병 당시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예측치를 웃돌았고, 2018년 일회성 비용 등을 반영한 실제 영업이익도 450억가량으로 예측치였던 431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이런 내용은 공시로도 밝힌 것”이라며 “공식 답변서를 마련해 경제개혁연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전날 CJ가 IT 부문 계열사인 CJ시스템즈와 올리브영을 2014년 합병했다 올해 다시 분할하는 과정에서 이재현 CJ 회장 일가 지분이 많은 CJ시스템즈 평가가치를 크게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관련 질의공문을 CJ 측에 보냈다.
연대는 합병 당시 CJ시스템즈는 CJ올리브영보다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훨씬 높게 평가됐지만 실제 실적은 정반대로 나타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이번 분할 때도 IT 부문 영업이익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