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 KB 리브챔피언십 역전 우승…2년 만에 ‘통산 2승’

2019-05-26 16:34


우승을 한 번 맛본 서형석은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자 샷에 자신감이 넘쳤다. 무빙 데이 이후 공격적인 샷으로 선두를 추격하더니 끝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서형석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2승째다.
 

[서형석의 자신 있는 티샷 모습. 사진=KPGA 제공]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서형석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수민(8언더파 280타)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서형석은 2017년 9월 대구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1년 9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서형석은 3라운드까지 선두 이수민에게 3타 뒤진 4위였다. 우승을 위해선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서형석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 이수민을 압박했다. 이수민은 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서형석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을 마친 뒤 1타 차로 따라붙은 서형석은 후반 10~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이번 대회 승부처는 14번 홀(파4)이었다. 서형석은 이 홀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챔피언 조로 나선 이수민은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3타 차로 크게 벌어졌다.

이후 서형석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남은 4개 홀을 파 세이브 했다. 이수민은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곧바로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추격 의지가 꺾였다. 이수민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에 그치며 먼저 경기를 끝낸 서형석의 우승이 확정됐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던 이수민은 올해 국내 투어로 복귀해 우승을 노렸으나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의 쓴 잔을 들었다.

이기상과 윤성호가 나란히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문도엽과 김태훈, 문경준이 4언더파 284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맹동섭은 1언더파 공동 12위에 그쳤고, 지난해 우승 경쟁을 벌이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홍순상도 이븐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