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쥴이어 27일 ‘릴 베이퍼’ 출시
2019-05-26 13:56
KT&G "궐련형 이어 액상형 시장 선도할 것"
쥴랩스 "기존 담배 대안 제시해 전환 유도할 것"
쥴랩스 "기존 담배 대안 제시해 전환 유도할 것"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뜨거운 경쟁에 돌입했다.
KT&G가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를 오는 27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도 같은 날 선보인다.
담배 한 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대해 KT&는 액상 카트리지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알 수 없었던 기존 액상 담배의 단점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KT&G 릴 베이퍼 출시로 앞서 지난 24일 미국 1위 액상담배 브랜드 쥴랩스가 국내에 선보인 ‘쥴'(JUUL)’과 전자담배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릴과 쥴은 비슷한듯 하면서 다르다. 쥴이 기기 본체를 쥴, 카트리지를 팟(Pod)로 구성됐다면, KT&G 제품은 릴베이퍼와 카트리지 '시드‘로 나뉜다. 릴시드 한 개는 팟과 마찬가지로 담배 한 갑에 해당한다.
릴 베이퍼는 흰색 몸체에 슬라이드 색상별로 선라이즈 오렌지와 클라우드 실버 2종을 내놓는다.
시드는 일반 담배 맛인 시드 토바,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인 시드 올인원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릴 베이퍼와 시드는 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지역 편의점 CU(씨유)와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 릴 미니멀리움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5곳,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한다.
이미 궐련형으로 전자담배 시장에 가세한 KG&G는 액상형 시장 선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쥴랩스는 기존 일반 담배 시장에 대안을 제시해 흡연자들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재 쥴랩스코리아 대표는 “일반 담배의 대안책을 찾던 국내 성인 흡연자들을 위해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국내 성인흡연자들이 쥴을 통해 간편하고 깔끔하며, 만족스러운 전환이 이뤄지도촉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