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050선도 내줘

2019-05-24 15:56

[사진=아주경제DB]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코스피 지수가 24일 2050선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2045.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1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12.29포인트내린 2047.30에서 출발해 장중 2035.9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기관이 325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3294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5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는데 미 상무부가 환율에 따른 상계관세를 언급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 위주로 3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수급적인 부담도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62%)와 SK하이닉스(-0.59%), 삼성전자우(-2.97%), LG화학(-0.46%), 포스코(-0.87%)는 하락했고, 현대차(2.35%)와 셀트리온(0.28%), 신한지주(1.19%), SK텔레콤(0.80%), 현대모비스(0.94%)는 올랐다.

코스닥도 이날 전날보다 0.98% 하락한 690.03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69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억원과 295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