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버니 샌더스와 격차 2배 이상 벌려

2019-05-23 08:32
바이든 33% 질주…샌더스 14%...힐-해리스X 17~18일 여론조사
대선 핵심격전지 ‘플로리다‘...트럼프 대통령과 가상대결도 50대50으로 나타나

차기 미국대선의 민주당 유력후보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경선레이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지지율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고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은 이날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공동조사한 결과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3%, 샌더스 의원 지지율은 14%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위 바이든 전 부통령, 2위 샌더스 의원에 이어 3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8%)이며,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똑같이 6%로 공동 4위이다.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은 5%의 지지율로 6위에 올랐다. 다른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모두 지지율 1% 미만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민주당 소속 유권자와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유권자 448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4.6%포인트다.

한편 미국 대선의 핵심 승부처인 플로리다를 대상으로 진행된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대 50의 호각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은 지난 16~19일 플로리다주(州)에 거주하는 등록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나란히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는 역대 대선마다 공화·민주 양당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특히 스윙스테이트 중에서도 선거인단 규모가 크고, 양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은 곳으로 악명 높아 대선후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플로리다에는 전체 선거인단(총 538명) 중 캘리포니아(55), 텍사스(38)에 이어 뉴욕과 더불어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