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충북 바이오헬스 기업 찾아 종사자 애로사항 청취
2019-05-22 17:15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동행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이오헬스 산업 현장에 찾아가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 참석한 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북카페를 방문, '오송 혁신 신약살롱'을 찾았다.
오송 혁신 신약살롱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 등이 주도해서 만든 자생적 바이오헬스 혁신 모임이다.
이날 문 대통령을 만난 기업인들은 신약 개발 등의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하면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을 의미했는데 이제는 고급·첨단 제품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장품만 해도 우리 국민 사이에서는 프랑스 화장품을 쓰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외국에 나가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참석한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 현장에서도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 부스를 돌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화학합성의약품 사업 등 충북 오창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충북 지역경제인들을 만나 간담회도 진행했다. 또 충북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함께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역사유적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조선 시대 충청도 육군을 관할한 병마절도사가 지휘하던 병영의 출입문인 충청도 병마절도사 영문, 충북 시도기념물 제5호이자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인 청주 압각수 등을 구경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학습차 이곳에 들른 학생들을 발견하고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