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흔'은 무엇?...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 父에 발견

2019-05-22 04:00
주저흔, 자해로 생긴 손상 중 심리적 저항으로 생긴 상처

의정부에서 사망한 일가족의 아버지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아직 부검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은 힘드나 시신 수습 과정에서 사망한 일가족 3명 중 아버지인 A씨(51)의 몸에 주저흔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저흔이란 자해로 생긴 손상 중 심리적인 저항으로 한 번에 치명상을 가하지 못해 생기는 상처를 뜻한다.

아버지의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되면서 이번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이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은 지난 20일 의정부시 용현동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A씨, 어머니 B씨(48), 딸 C양(18)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15)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신고자인 D군은 새벽까지 학교 과제를 하다가 늦게 잤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야 가족들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D군은 경찰에 “평소 가족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했고, 새벽에 잠들기 전까지 가족들이 살아있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