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독재자 후예' 발언에 "독재자 대변인" 받아친 황교안

2019-05-21 18:00
황교안·나경원 막말 공세↑…靑 "말은 그 사람의 품격"
다음주 국회정상화 가능성도 솔솔… 복귀 명분 '퍼즐맞추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보름째 민생투쟁 대장정을 진행 중인 황 대표는 21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에 헌화를 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하나 못하니까 대변인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 제가 황당해서 대꾸도 안 하는 것"이라면서 "이 정부는 안보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청와대는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다. 연일 정치에 대해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면서 말을 아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신독재 4단계를 인용해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패스트트랙 강행 관련) 민주당의 확실한 의사표명과 함께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을 다루는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기능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br style="color: rgb(64, 64, 64); font-family: " noto="" sans="" cjk="" kr",="" "noto="" applesdgothicneo,="" "malgun="" gothic",="" "맑은="" 고딕",="" sans-serif;=""center" class="imgBox" id="imgBox_1539297">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