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 日 방위상 이어 中 국방장관 만남도 추진

2019-05-21 09:47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의 '관계 개선 희망' 발언으로 한일 군 당국의 기류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로 얼어붙었던 한중 최고 군사 채널 복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외교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 간의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중 군사 교류도 재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중 양국은 소통 강화를 위해 핫라인(직통전화)을 점검, 유지 중이다. 중국과의 핫라인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개통됐지만, 사드 국면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전화를 하면 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5월 제16차 국방정책 실무회의 △지난 1월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톤)의 우쑹(吳淞) 인민해방군 해군항 부두 입항 △지난달 경기함(FFG·2천500t급)의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 국제관함식 참가 등 중국과의 군사 채널 복원에 힘써왔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