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가 제안한 '딩크족'이란?…반대 의미로는 '듀크족'

2019-05-21 08:19
딩크족, 맞벌이 부부가 아이는 갖지 않는 새로운 가족형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2세 계획에 대한 견해차를 보였다. 안현모는 ‘딩크족’의 삶을 추구하는 반면, 라이머는 자신을 닮은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20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안현모는 2세 계획에 대해 “요즘 딩크족이 많다. 저녁에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살면 좋지 않느냐. 아이를 왜 낳으려는 것이냐”고 남편 라이머에게 물었다. 그러나 라이머는 “나를 닮은 아이가 있다면 귀찮게 굴어도 함께 있고 싶을 것 같다. 보통의 아빠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가 생기면 잘할 거다. 나는 책임감이 있다”고 2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현모가 언급한 딩크족이란 결혼해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로, 수입은 두배(Double Income)이지만 아이는 갖지 않는다(No Kids)고 주장하는 새로운 가족형태를 뜻하는 말이다. ‘Double Income No Kids’의 앞글자 ‘DINK’를 딴 신조어다.

딩크족과 반대되는 말은 듀크(DEWK)족으로 맞벌이 부부면서도 아이를 갖는 사람(Dual Employed With Kids)을 뜻한다.

딩크족에는 자발적 유형과 비자발적 유형이 있다.

자발적 유형의 딩크족은 인생이 황금기인 젊은 시절에 아이를 낳아 육아 문제로 신경 쓰기보다는 인생을 즐기면서 사회적 지위를 달성하고자 하는 부류이다.

비자발적 유형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이후 평생고용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 부담의 확산으로 자녀를 낳지 말자는 부부간의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다. 여성들의 경우는 출산 후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않고 아이를 낳아도 키워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것이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경제 상황이 어려웠던 1980년대 결혼을 피하는 나홀로족과 결혼은 하되 출산을 꺼리는 딩크족이 유행한 바 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