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강원도 산불이재민에게 '사랑의 밥차'

2019-05-20 12:46

순천시 '사랑의 밥차'에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순천시가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사랑의 밥차’를 운영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순천시 자원봉사센터가 강원도 고성군을 찾아 급식환경이 열악한 주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폈다.

봉사센터 직원과 사랑의 밥차 봉사단 15명은 새벽 4시부터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밤 10시까지 도시락 배달, 배식 봉사활동을 하며 이재민 250명에게 이틀 동안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취사시설과 냉장․급수설비를 갖춘 3.5톤 특수 개조차량으로 1회 최대 300인분의 조리가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 순천의료원 공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밥 차 봉사에 참여한 한 부부는 “매일 집에서 가족을 위해 지은 식사도 소중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있는 이웃들이 한 끼의 밥으로 가족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천시자원봉사 선순례 센터장은 “재해로 힘든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게 돼 보람 있다. 이재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고 했다.

순천시는 지난 4월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벌여 쌀 8톤을 기부했다.